[주일설교, 2021.09.05, 김진영 담임목사] 사울 왕의 악함, 도엑의 잔인함, 다윗의 거짓말: 제사장들의 죽음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1년 9월 5일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사울 왕의 악함, 도엑의 잔인함, 다윗의 거짓말: 제사장들의 죽음 |
| 성경 본문 | 사무엘상 22장 18-23절 |
| 함께 읽은 말씀 | 사무엘상 2:31, 2:33 |
| 영상 | https://youtu.be/c2DhBFwMzJQ (설교 약 36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4호 랑·4 5로 왕"→사울 왕, "도 얘기·또 액"→도엑, "i'm 엘레·아기 멜 넥"→아히멜렉, "아비 아다리"→아비아달이, "비누 아스"→비느하스, "실란 막내"→실로암 망대)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 가운데 다윗이 요나단의 보호가 실패한 뒤 두려움에 빠져 제사장에게 거짓말을 한 일(사무엘상 20-21장)을 이미 아는 내용으로 전제하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사무엘상을 차례로 설교해 온 흐름 가운데 한 편입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악한 사람들 | 본문에는 악한 사람들밖에 보이지 않는다. 명령을 내린 사울, 칼을 든 도엑, 그리고 의도적으로 거짓말한 다윗. |
| ② 근본 원인 | 이 모든 불행의 근본 원인은 하나님을 전심으로 믿지 못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혔던 다윗에게 있다. |
| ③ 신약의 닮은꼴 | 가룟 유다의 배신, 대제사장들의 시기, 빌라도의 불의로 죄 없는 예수님이 죽임을 당하셨다. |
| ④ 반전 | 그 억울한 죽음이 하나님이 계획하신 구원의 뜻을 이루는 죽음이었다. 하나님은 악한 자들의 악한 계획을 통해서도 선하신 뜻을 반드시 이루신다. |
| ⑤ 말씀의 성취 | 놉의 학살은 하나님이 엘리에게 하신 심판의 말씀(삼상 2:31, 33)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
| ⑥ 다윗의 태도 | "내 탓이다." 다윗은 섭리를 핑계 삼지 않고 책임을 지며 죽는 날까지 아비아달을 버리지 않았다. 섭리는 우리의 책임을 면제하지 않는다. |
| ⑦ 오해 바로잡기 | 하나님은 아버지의 죄를 물어 아들을 심판하지 않으신다. 놉의 제사장들은 조상의 죄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니라 무고하게 죽은 순교자들이다. |
| ⑧ 실로암 망대 | 남의 불행을 보고 "무슨 죄가 있길래" 하고 판단하는 영적 교만에 빠지지 말고, 내가 회개할 것을 찾으라. |
| ⑨ 질문 | 억울한 죽음과 재난 앞에서 "하나님은 그때 어디 계십니까" 하고 묻게 된다. 하나님은 악을 계획하지도 부추기지도 않으시지만, 그 속에서 말씀하신 뜻을 반드시 이루신다. |
| ⑩ 결론 |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믿고 믿음으로 사는 일에 용감하라. |
3. 결론 —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고, 믿음으로 사는 일에 용감하라
- 하나님은 우리를 향하여, 나를 향하여, 주님의 교회를 향하여 가지신 뜻을 분명하게 계획하시고,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확실하게 이루시는 하나님이시다.
- 십계명에서 하신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며 살아가자.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 믿음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이 나의 믿음과 순종을 통해 갚아 주시는 은혜가 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고 교회와 교인을 사랑하고 섬기며 살고 싶은 마음 자체가 내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복이다. 그러니 사실은 내가 한 일은 없다.
- 우리는 항상 부족하다. 예배 때마다 내 죄가 보인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으로 100% 완벽하게 산 날이 하루도 없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나올 때마다 나의 부족함과 거짓말과 연약함을 용서하시고 다시 믿음으로 살아갈 은혜를 주신다. 부족하지만 그 은혜대로 믿음으로 살아가는 나를 기억하시고 은혜와 복으로 갚아 주신다.
- 그 은혜를 내게 다 주시지 않았다면, 그 은혜와 복을 나의 아들딸과 손자 손녀에게, 말씀대로 천 대까지 베푸시기를 기뻐하시고 그렇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이시다.
-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음으로 살아가는 일에 용감하라. 일어나는 모든 일, 심지어 내 잘못으로 일어난 일조차도 하나님 앞에 나와 회개하며 은혜를 구할 때, 하나님은 그것조차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은혜를 이루시는 데 쓰시는 분이다. 그것을 정말로 믿고, 그런 하나님을 체험하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 목사님은 "떡을 물에 던지라. 언젠가 그 떡이 너에게로 다시 돌아올 것이다", "가난한 자들에게 구제하라. 네가 한 구제가 언젠가 돌아올 것이다"라는 말씀을 떠올리게 하셨다. 그 모든 말씀은 하나님이 계셔야 가능한 말씀이다. 하나님이 계셔야 사실이 된다. 그런데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그 은혜를 반드시 주시고 보게 하실 것이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설교 끝에 목사님은 이번 한 주, 그리고 9월 한 달을 살아갈 때 붙들 기도를 한 가지로 주셨다.
- 섭리를 믿는 믿음 — "하나님, 내 삶에 일어난 모든 은혜와 축복뿐만 아니라 질병과 환난과 고통까지도 하나님의 뜻과 놀라운 섭리 가운데 있는 것을 믿습니다. 그 믿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십시오."
이어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놉 땅 제사장들의 억울한 죽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합니다. 이 하나님을 의지하며 끝까지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은혜를 주십시오"라는 말씀으로 회중의 기도를 이끄셨다. (기도하는 약 2분 동안의 자막은 뜻이 통하지 않아 옮기지 않았다.)
마무리 기도: 경건하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았던 놉 땅의 모든 제사장들과 그 가족들에게 일어났던 사건과 불행을 보고,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을 보면서 기도한다.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과 은혜를 믿는 믿음을 더하여 주시기를, 우리의 모든 생각과 기대를 뛰어넘으시는, 그럼에도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경외하는 마음을 주시기를, 하나님을 믿고 사랑할 뿐만 아니라 경외하고 존경하며 나의 모든 것을 맡기고 그 믿음 안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은혜를 주시기를 구하는 기도.
5. 성경 본문 (사무엘상 22:18-23)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사건의 앞부분(21장, 22:6-17)은 본문 범위는 아니지만 설교에서 계속 언급되므로 함께 적었습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구절 | 내용 |
|---|---|
| (앞 이야기) 21:1-9 | 사울을 피해 도망하던 다윗이 놉의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가서 "왕이 내게 급한 일을 맡기셨다"고 거짓으로 말하고, 거룩한 떡(진설병)과 골리앗의 칼을 받아 간다. 그날 사울의 신하인 에돔 사람 도엑이 거기 있었다. |
| (앞 이야기) 22:6-17 | 도엑이 사울에게 그 일을 알린다. 사울이 아히멜렉과 그의 집안 제사장들을 모두 불러 심문하고, 아히멜렉이 결백을 말하지만 사울은 죽이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왕의 신하들은 여호와의 제사장들에게 손대기를 싫어한다. |
| 22:18 | 왕이 도엑에게 "네가 가서 제사장들을 죽이라"고 하자, 에돔 사람 도엑이 제사장들을 쳐서 그날에 세마포 에봇 입은 사람 85명을 죽였다. |
| 22:19 | 또 제사장들의 성읍 놉을 쳐서 남자와 여자, 아이들과 젖 먹는 아기들, 소와 나귀와 양까지 칼로 죽였다. |
| 22:20 | 아히멜렉의 아들 가운데 아비아달 한 사람이 피하여 다윗에게로 도망했다. |
| 22:21 | 아비아달이 사울이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인 일을 다윗에게 알렸다. |
| 22:22 | 다윗이 아비아달에게 말했다. 그날 에돔 사람 도엑이 거기 있었으므로 그가 반드시 사울에게 말할 줄 내가 알았다. 네 아버지 집의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은 나의 탓이다. |
| 22:23 | 두려워하지 말고 나와 함께 있으라. 내 목숨을 찾는 자가 네 목숨도 찾는 자이니, 나와 함께 있으면 안전할 것이다. |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본문에는 악한 사람들밖에 보이지 않는다
목사님은 "오늘 본문에 보시면 악한 사람들밖에 보이지 않습니다"라는 말로 설교를 시작하셨다.
사울 왕 — 이 모든 불행의 근원
- 하나님은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사울 왕은 어찌 된 일인지 하나님이 진멸하라고 하신 아말렉 왕과 아말렉 사람들의 소유물은 긍휼히 여기고 아끼면서 진멸하지 않았다.
- 그런 사울 왕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제사장의 일에 충실하던 제사장들과 그 아내와 자녀들, 어린아이들, 놉에 있는 모든 사람, 호흡이 있는 것은 사람이든 가축이든 다 죽이는 일에는 열심을 내고 있다.
- "도엑이 죽이지 않았습니까?" 물론 도엑이 죽였다. 그러나 제사장뿐 아니라 자녀들까지, 가축까지 다 죽이라는 명령은 사울 왕이 내린 것이 분명하다.
- 출세에 눈이 멀어 사울 왕의 호감을 받기 원하는 도엑이 왕의 명령도 없이 자기 마음대로 제사장뿐 아니라 가족과 자녀들까지 다 죽였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도엑처럼 권력에 빌붙어 있는 사람은 항상 권력자의 눈치를 본다. 왜 이렇게 철저하게 죽였느냐고 물을 때, 그 명령의 근원은 사울 왕에게 있다.
- 사울 왕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 하나님의 뜻을 깨뜨리려고 헌신되어 있는 사람이다.
도엑 —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 사람
- 아무도 그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사울이 도엑을 "잘 만난" 것이다.
- 에돔 사람인 도엑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없고, 하나님의 제사장들에 대한 경외함도 없고,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일에 양심의 거리낌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근본 원인은 — 다윗
목사님은 다시 물으셨다. "그런데 이 모든 불행의 근원이 어디 있습니까? 다윗에게 있습니다."
- 놉에 있는 모든 제사장들, 아히멜렉 대제사장과 그의 모든 가족이 억울하게 죽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 보면 다윗이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
- 본문을 살펴보면, 다윗은 자기가 대제사장에게 거짓말을 했고 그 자리에 도엑이 있는 것을 보면서 뭔가 안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이미 예상했다고 스스로 말하고 있다.
- 다윗의 거짓말은 어쩔 수 없는 거짓말이 아니라 의도적인 거짓말이었다. 왜 그랬는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후퇴했기 때문이다.
- 요나단이 자기를 보호해 주려던 일이 실패한 것을 보았을 때 다윗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믿음의 자리에서 이미 흔들렸다. 자기 꾀를 따라 블레셋으로 넘어가기를 원했고, 골리앗의 칼을 들고 가고 싶어 제사장을 속이려고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다.
-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지 않고 "내 꾀로 블레셋으로 넘어가야겠다"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대신하는 대제사장 앞에서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며 일을 꾸몄던 다윗에게 이 모든 일의 원인이 있다.
정리하면 이렇다. 사울 왕도 악하다. 도엑도 잔인하고 악하다. 다윗도 믿음의 자리에서 떠나 두려움과 의심 가운데 거짓말을 했다. 그래서 이 비참하고 불행한 일이 벌어졌다. 그 결과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게 제사장의 직무를 다하고 있던 수많은 제사장들과 그 가족들이 처참하게 죽임을 당했다.
6-2. 신약에서도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 — 예수님의 죽음
다윗 때 있었던 이 불행한 사건이 신약 시대에도 똑같이 반복된다.
가룟 유다 — 믿었던 제자의 배신
- 그 누구도 이 제자가 배신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열두 제자 가운데 그래도 신뢰할 만하고 똑똑하고 모든 공금을 관리할 만하다고 여겨져 많은 신뢰를 받았던 사람이 가룟 유다였다.
- 그런데 가룟 유다는 악한 마음이 들어 예수님을 배반했다. 그가 배신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 유다가 배신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예수님과 자기 생각이 다르고 자기 나름의 계획이 있었는데, 성경 말씀대로 마귀가 — 사울 왕의 마음을 조종하고 유혹했듯이 — 가룟 유다의 마음을 흔들었다.
대제사장들과 종교 지도자들 — 시기심
- 예수님을 가장 보호해 주어야 할 사람, 하나님을 경건하게 경외해야 할 사람들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종교 지도자들이다.
- 그런데 그 영적 지도자들이 예수님이 자기들보다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인기를 얻는 것을 보고 시기했다. 마태복음이 분명하게 기록한다. 본디오 빌라도는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을 끝까지 죽이려 하는 이유가 그들 마음의 시기심이라는 것을 알았다.
- 살인하는 것이나 미워하는 것이나 시기하는 것이 똑같은 죄라는 것을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알 수 있다.
본디오 빌라도 — 막을 수 있었던 사람
- 이 모든 것을 가로막을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 본디오 빌라도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무죄하다는 것을 확신한 사람이다.
- 대법관이 대법원에서 판결을 내리듯이, 총독 빌라도의 판결은 대법원의 판결과 같다. 빌라도는 한두 번이 아니라 세 번이나 예수님은 무죄하다고 공적으로 판결했다. "이 사람은 무죄하다. 이 사람은 죽일 이유가 없다.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을 것이 하나도 없으므로 내가 석방하겠다."
- 그러나 자기를 위협하는 대제사장들의 말에 타협하여, 흰 것을 검다고 말하는 불법과 불의를 저질렀다. 그래서 아무 죄가 없고 죽을 이유가 하나도 없는 예수님이 죽임을 당하셨다.
놉의 제사장들과 나란히 놓고 보면
- 놉에 있는 대제사장과 모든 제사장은 죽어야 할 죄가 없다. 제사장의 일을 성실하게 하고 있었을 뿐이다.
- 그들을 속인 사람은 다윗이다. 그들을 무고하게 죽인 사람은 도엑이다. 그것을 조종하여 가족들까지 다 죽인 사람은 사울 왕이다.
6-3. 그러나 — 그 억울한 죽음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서 너무나 신기한 것을 보게 됩니다."
- 예수님이 처형당하신 뒤 모든 제자가 두려워서 뿔뿔이 흩어졌다. "우리가 꿈꾸던 하나님의 나라가 사라졌다. 우리가 기대했던 하나님 나라의 회복이 십자가 처형으로 끝났다"고 좌절하며 흩어졌다.
- 그러나 나중에 제자들이, 온 교회가 깨닫게 되었다. 믿었던 제자의 배신과 종교 지도자들의 배신과 빌라도의 불의와 불법이 모두 예수님의 죽음으로 끝이 났지만, 그 십자가의 죽으심이 원래 하나님께서 계획하셨던,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구원의 계획이었다는 것을.
- 지금도 우리는 예수님의 억울한 죽음, 불법하고 불의한 죽음, 악한 자들의 시기심으로 인한 죽음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구원의 뜻을 이루시는 죽음이었다고 믿고 고백한다.
성경이 가르쳐 주는 하나님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 하나님은 신실한 교회와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 그 뜻을 이루시려고 저와 여러분을 교회로 부르셨고, 서울중앙교회를 통해, 믿음으로 살아가는 직분자들과 신실한 교인들을 통해 지금도 뜻을 이루어 가신다.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그날까지 교회를 통해, 신자를 통해 이루어 가신다.
- 그러나 성경은 또 한 가지를 말씀한다. 하나님은 악한 자들의 악한 계획과 악한 뜻을 통해서도, 심지어 마귀의 모든 계략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다. 하나님의 뜻을 반대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무너지기를 원하는 사탄의 계략과 계획을 통해서라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6-4. 엘리에게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다 (사무엘상 2:31, 33)
놉의 아히멜렉과 모든 제사장, 가족들이 다 죽었다. 이 기가 막힌 억울한 사건을 두고 성경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볼 때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바라보며 놀라고 있다. 목사님은 사무엘상 2장 31절과 33절을 한 절씩 회중과 함께 읽으셨다.
31절 (함께 낭독)
"보라 내가 네 팔과 네 조상의 집 팔을 끊어 네 집에 노인이 하나도 없게 하는 날이 이를지라" (삼상 2:31)
- 하나님께서 엘리 제사장에게 하신 심판의 말씀이다. "내가 너의 팔을, 조상의 팔을 끊을 것이다. 너의 집에 나이 든 사람이 하나도 없게 하는 날이 이를 것이다."
- 제사장으로 사역하다가 은퇴하여 늙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게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엘리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 홉니와 비느하스 두 아들이 제사장으로서 불의하고 가증하며 불법한 일을 행했는데, 그 책임을 져야 할 대제사장 엘리가 책임을 지지 않았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불순종했다. 그에 대한 심판으로 하신 말씀이다.
- 그 31절 말씀이 지금 뜻밖에도 도엑의 학살을 통해 그대로 성취된다.
33절 (함께 낭독)
"내 제단에서 내가 끊어 버리지 아니할 네 사람이 네 눈을 쇠잔하게 하고 네 마음을 슬프게 할 것이요 네 집에서 출산되는 모든 자가 젊어서 죽으리라" (삼상 2:33)
- 33절을 자세히 보면 한 사람을 살려 놓겠다고 하신다. 하나님의 제단에서 하나님이 끊어 버리지 않을 한 사람이 있다는 말씀이다.
- 목사님은 한글 번역이 조금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시며 뜻을 이렇게 풀어 주셨다. "내 제단에서 섬기는 너의 모든 후손을 내가 다 죽일 날이 있을 것이다. 노인이라고는 한 사람도 없이 죽게 될 날이 있을 것인데, 그때 내가 한 사람은 살려 줄 것이다. 한 사람이 살아남을 것이다. 그리고 그 한 사람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심판하신 것을 보고 눈에 눈물이 가득할 것이고, 흐르는 눈물을 닦으면서, 죽은 모든 사람을 마음으로 애통하게 되는 날이 있을 것이다."
- 이것이 하나님께서 엘리에게 하신 심판의 말씀이다.
사무엘서 저자의 놀람
- 사무엘서를 기록하는 저자가 이 비참하고 끔찍한 사건을 기록하면서 너무나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 마치 복음서의 저자들이, 가룟 유다의 배신과 종교 지도자들의 악한 계획과 본디오 빌라도의 불의하고 불법한 일을 통해 예수님이 처참하게 십자가에서 죽으신 사건을 뒤돌아보았을 때 "너무나 신기하고 놀랍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한 구원의 계획, 메시아의 죽으심과 부활이 하나님의 뜻을 반대하려던 자들을 통해 이루어졌다. 하나님은 이런 하나님이시다"라고 우리에게 전해 주듯이, 사무엘서의 기자도 이 사건을 보면서 놀란 것이다.
- 이 사건에는 하나님의 간섭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등장하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의 뜻에 반대하거나, 하나님의 뜻을 깨뜨리려 하거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을 통해 놉 제사장 학살 사건이 벌어졌다.
- 그런데 뒤돌아보니, 지금 벌어진 이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이전에 하셨던 말씀을 성취하는 것이었다.
6-5. 주목할 것은 다윗의 태도 — "내 탓이다"
"여러분, 여기서 주목해야 될 것이 다윗의 태도입니다."
살아남은 한 사람, 아비아달
- 도엑이 와서 모든 제사장을 다 죽이려 할 때 아비아달이 기적적으로 피했다. 상황을 보고 안 되겠다 싶어 에봇을 들고 기적적으로 피했다.
- 어떻게 기적적으로 피할 수 있었는가? 하나님께서 예언하셨기 때문이다. "내가 한 사람은 살려 둘 텐데, 그 한 사람이 그 일을 계속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비아달이 살아서 다윗에게로 왔다.
다윗의 고백
- 그 모든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다윗의 태도가,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는 신자의 태도를 보여 준다.
- 다윗은 "너의 가족과 아버지와 너의 식구들이 당한 불행이 누구 때문이냐? 나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 "이 모든 불행이 나의 의도한 거짓말 때문이었고, 내가 그때 하나님을 믿지 않고 두려움 가운데 있었기 때문이고, 이것이 빌미가 되어 너의 모든 가족이 다 죽게 된 것이 내 책임이다. 내가 책임을 지겠다."
- 다윗은 죽는 날까지 아비아달을 버리지 않았다. 아비아달을 버려야 할 상황, 죽여야 할 상황, 내쳐야 할 상황이 벌어지는데도 다윗은 이때의 책임을 하나님 앞에서 지면서 끝까지 아비아달을 보호해 주었다.
다윗이 하지 않은 변명
다윗은 아비아달을 만났을 때 이렇게 변명하지 않았다.
"내가 잘못한 것은 맞습니다. 내가 거짓말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엘리 제사장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섭리였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섭리이고 나는 큰 책임이 없습니다. 어쩔 수 없네요. 안타깝습니다."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우리가 하나님이 아닌 이상, 나의 의도된 거짓말로 벌어진 모든 불행에 대해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말해야 한다. "제 잘못입니다. 내가 그때 거짓말했습니다. 보통 사람에게 거짓말하는 것도 죄인데, 하나님 앞에서, 성막에서, 하나님의 제사장 앞에서 내가 의도적으로 거짓말한 것 때문에 이런 불행이 왔습니다. 내가 책임지겠습니다."
6-6.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의 책임을 면제하지 않는다
"여러분,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의 책임을 결코 면제시키지 않습니다."
- 도엑이 "내가 제사장들을 다 죽인 것은 엘리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한 섭리로 한 것입니다"라고 말할 수 없다. 도엑은 그가 행한 악함 때문에, 사울 왕은 그가 내린 악한 명령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를 받을 것이다.
- 가룟 유다도 똑같다. 예수님을 죽이려 했던 모든 대제사장과 종교 지도자들도, 예수님이 무죄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죄인이라고 선포했던 빌라도도,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대 앞에서 자기들이 행한 불법과 계획에 대한 책임을 다 져야 한다.
-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자기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그 책임을 지듯이, 이 땅에서 회개하든지, 아니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6-7. 하나님은 아버지의 죄를 물어 아들을 심판하지 않으신다
이 사건을 볼 때, 하나님을 생각할 때 분명히 기억할 것이 있다고 하셨다.
- 하나님은 누누이 말씀하신다. "나는 아버지의 죄를 물어 아들을 심판하지 않는다."
- 반대로, 경건하고 의로운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구원하시지도 않는다.
-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 성경의 모든 말씀을 통해, 각 사람은 자기의 믿음에 따라 구원을 받고 심판을 받는다고 말씀하신다.
- 하나님은 엘리의 죄를 물어 엘리를 심판하셨다. 홉니와 비느하스의 죄를 물어 홉니와 비느하스를 심판하셨다.
- 여러 세대가 지난 뒤에 엘리의 후손인 아히멜렉과 그의 모든 가족이 무고하게 죽임을 당했다. 우리는 이 죽음을 보며 이렇게 생각하기 쉽다. "그렇지, 조상이 홉니와 비느하스였잖아. 조상이 엘리였잖아. 그러니까 아버지의 죄를 물어 후손들이 벌을 받고 심판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버지의 죄를 물어 아들을 심판하지 않으신다.
-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할 때,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대로 하나님을 믿고 의뢰해야 한다.
예수님은 죄가 있어서 십자가에 달리셨는가
- 당시 모든 사람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처형당한 것을 보고 "자기 죄가 있으니까 저렇게 죽었겠지"라고 생각했다. 성경에 나무에 달린 자마다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자라고 되어 있으니, 십자가에 달려 죽은 것은 하나님 앞에 죄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 사도 바울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그랬을 것이 분명하다. "예수가 어떻게 살았든지 간에 그의 죽음을 봐라. 나무에 달린 자마다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를 받은 것이 아니냐. 그러니 십자가에 죽을 만한 죄인이다."
-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뒤 바울이 회심하고 깨달았다. 나무에 달린 자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 심판받을 죄가 있다. 그런데 그 죄가 나의 죄였다. 예수님은 자신의 죄 때문에 죽으신 것이 아니라 내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셨고, 그 죽으심은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 하나님께 대하여 죽었던 우리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었으며, 예수님은 그 계획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되었다.
아히멜렉과 제사장들에게 잘못이 있었는가
- 사울 왕이 불러 심문했을 때 아히멜렉이 한 말을 자세히 보라고 하셨다. 목사님이 풀어 주신 요지는 이렇다. "우리는 제사장의 임무를 충실하게 했을 뿐입니다. 하나님 앞에 찾아와 도움을 구하는 자에게 우리는 진설병을 주었고, 그가 왕의 명령을 받아 간다고 하기에 왕의 신하에게 필요한 일을 도왔을 뿐입니다. 제사장은 그 일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제사장에게는 그것이 의무가 아닙니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그 일을 했을 뿐입니다."
- 하나님께서 아히멜렉과 함께 있던 제사장들에게 죽일 만한 죄가 있어서 죽이신 것이 아니다. 이 사람들은 무고한 죽음을 당한 것이고, 어떻게 보면 순교자들이다. 제사장의 일, 신자의 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충성되게 했다.
- 예수님도 잘못하신 것이 하나도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셨다.
-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억울한 죽음과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이 찾아오는 세상이다.
6-8. 실로암 망대 — 남의 불행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
"왜 나에게 이런 불행이 찾아옵니까? 왜 이런 고통이 찾아옵니까? 왜 믿음으로 잘 사는 저 가정에 이런 불행과 어려움이 있습니까?" 이렇게 물을 때 성경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그 사람에게 왜 그런 불행이 왔는지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라고 말씀한다.
-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서 많은 사람이 죽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묻는다. "예수님, 저희에게만 말씀해 주십시오. 무슨 숨겨진 죄가 있어서 저렇게 죽었습니까?"
- 그때 예수님이 하신 대답을 자세히 보라. 예수님은 "그 사람들은 죄가 없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 목사님은 회중에게 물으셨다.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죄 없는 사람이 있습니까? 지금 예배드리는 우리 가운데 하나님 앞에서 버려야 할 죄가 하나도 없는 사람이 있습니까?" 있다고 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하는 사람이라고 성경은 말씀한다.
- 우리는 다 죄가 있다. 그런데 그 죄를 예수님이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담당하셨고, 우리는 그 십자가의 보혈을 의지하여 의롭다 칭함을 받고, 용서받은 죄인으로, 용서받은 의인으로 이 자리에 나와 예배드리고 있다. 그것을 감사한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죄 없는 사람은 없다.
- 예수님은 그런 질문을 하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안 죽은 것은 그 사람들보다 의롭기 때문인 줄 아느냐?" 하나님 보시기에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죽은 사람이나 그때 기적적으로 산 사람이나, 죄가 많고 적음에 따라 환난을 당하고 살아남은 것이 아니다.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은 어디서 오는가
- 놉의 제사장들처럼 하나님 말씀을 경외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런 비참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 자기들을 가장 보호해 주어야 할 사람이 이스라엘의 왕 사울인데, 그 왕이 자기들의 목숨을, 가족들을 다 죽일 줄 어떻게 생각이나 했겠는가? 알 수 없다.
- 타락한 세상에서, 악한 자들과 마귀의 계략, 그리고 믿음으로 산다고 하지만 믿음이 연약하여 제사장 앞에서 거짓말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불신앙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든 잘못이 우리에게 불행과 슬픔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영적 교만에 빠지지 말라
- 그런 일을 볼 때 "저 사람의 죄가 뭘까? 어떤 죄를 지었길래, 어떤 잘못을 저질렀길래 하나님이 이렇게 심판하실까? 나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는 영적인 교만에 빠지지 말라는 말씀이다.
- 오히려 그런 일을 볼 때 그들을 정말로 불쌍히 여기며 "하나님 앞에서 내가 회개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를 물어야 한다. 예수님이 핵심으로 말씀하신 것이 그것이다. "너희도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와 같은 일이 있을 것이다."
목사님의 분명한 고백
"놉의 제사장들이 다 죽임을 당했습니다. 홉니와 비느하스, 엘리 제사장, 조상들의 죄로 인하여 다 죽었습니까? 저는 절대 그렇게 믿지 않습니다."
- 놉의 제사장들은 하루아침에 기가 막힌 죽임을 당했고 순교를 당한 것이다.
- 나름대로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제사장의 삶을 꾸준히 성실하게 살아가던 사람들인데, 이유를 알 수 없는 불행이 덮쳐 죽게 된 것이다.
- 요한계시록을 보면, 이렇게 억울한 죽음, 죽어서는 안 될 죽임을 당한 신자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들의 신원(伸冤)하는 것을 들어주신다고 기록되어 있다.
6-9. "하나님, 그때 어디에 계십니까"
우리 가운데도 여러 가지 환난과 슬픔이 있다. 목사님은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하나하나 드셨다.
-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죽임을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 정말 성실하게 직장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그 건물이 부실 공사였다. 가족을 먹여 살리려고, 동생들을 대학에 보내려고, 실력이 있는데도 대학 진학을 포기한 큰누나, 큰아들이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아침 일하던 건물이 부실 건물이어서 무너져 내리고 그 형, 그 누나가 죽게 된다. 불법 공사, 부실 공사를 한 사람들은 버젓이 잘 살고 있는데,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열심히 믿음으로 살던 사람이 억울하게, 분하게, 젊은 나이에 죽어 간다.
- 아끼려고 열심히 일하고 지하철로 출퇴근하던 사람들이, 지하철에 화재가 나서 오도 가도 못하고 죽었다. 그 슬픔을 우리는 아직도 인터넷에서 본다.
- 자연재해가 벌어진다. 산이 무너진다. 기상 이변과 천재지변이 있다.
- 음주 운전과 난폭 운전으로 건강했던 친구가 생명을 잃거나 평생 장애를 입는다.
이런 모든 악과 자연재해와 불행을 볼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고민하고 기도하게 된다. "하나님, 하나님은 그때 어디에 계십니까?"
- 놉 땅의 모든 제사장이 다 죽임을 당할 때.
-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이, 사람들이 그렇게 열렬히 환영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밤사이에 사로잡혀 하루아침에 허무하게 십자가에서 처형되실 때.
그 모습을 볼 때 "하나님, 어디에 계십니까" 하고 질문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우리는 부딪힌다.
사무엘상 22장이 보여 주는 하나님
사무엘상 22장은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는 신기한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보여 준다.
- 여기서 하나님은 악한 일을 조장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본성상, 성품상 악한 일을 계획하지도 않으시고 악한 자들을 부추기지도 않으신다.
- 여기서는 모든 사람이 다 악하고, 악한 계획을 따라 자기 뜻을 이룬다.
- 그런데 신기하고 놀라운 것은, 이 모든 악함 속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 사실에 성경의 저자들이 경악하고 있는 것이다.
-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내가 생각하는 그런 하나님보다 훨씬 더 두려워할 하나님이요, 더 능하신 하나님이요, 더 선하신 하나님이시다.
억울하게 죽은 이들을 하나님이 위로하신다
- 놉에서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제사장들과 모든 가족, 어린아이들이 다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그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의 슬픔과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라고 우리는 믿는다.
- 그들이 "하나님, 왜 그렇게 하셨습니까?"라고 물을 때, 하나님께서 하신 일은 사실은 없다. "하나님, 사울 왕이 우리를 이렇게 했습니다. 도엑이 이렇게 했습니다. 이 모든 불행은 사실 다윗이 와서 거짓말하는 바람에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 아픔과 슬픔을 이야기할 때, 하나님이 그들의 모든 탄식을 들으시고 하나님 나라의 은혜로 위로해 주신다는 것을 믿는다.
이어서 목사님은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하나님, 여러분이 믿고 신뢰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라고 다시 물으시며 결론(3장)으로 나아가셨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사건의 흐름 (사울 통치 후반, 주전 약 11세기 말)
| 순서 | 사건 | 성경 |
|---|---|---|
| 먼 배경 | 실로의 대제사장 엘리가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의 죄를 막지 않자,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 집안에 심판을 예고한다. | 삼상 2:12-36 |
| 그 뒤 |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날에 죽고 엘리도 죽는다. | 삼상 4장 |
| 사울 때 | 사울이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명령을 어기고 아각 왕과 좋은 가축을 남긴다. | 삼상 15장 |
| 직전 | 요나단이 다윗을 변호하지만 사울의 살의를 꺾지 못하고, 다윗은 도망자가 된다. | 삼상 20장 |
| 놉 | 다윗이 아히멜렉을 속여 진설병과 골리앗의 칼을 얻고, 블레셋 가드로 넘어간다. | 삼상 21장 |
| 학살 | 도엑의 고발로 제사장 85명과 놉 성읍 사람들이 죽는다. | 삼상 22:6-19 |
| 그 뒤 | 아비아달이 에봇을 가지고 다윗에게 와서 다윗의 제사장이 된다. | 삼상 22:20-23, 23:6 |
엘리 집안 예언의 마지막 성취
훗날 다윗의 말년에 아비아달은 왕위를 노린 아도니야 편에 섰다(왕상 1:7). 솔로몬은 그를 죽이지 않고 "네가 내 아버지 다윗 앞에서 주 여호와의 궤를 메었고 내 아버지가 받은 모든 환난을 같이 받았다"는 이유로 고향 아나돗으로 돌려보내며 제사장직에서 물러나게 했다. 성경은 이 일을 두고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엘리의 집에 대하여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함이더라"(왕상 2:26-27)고 기록한다. 설교에서 "다윗은 죽는 날까지 아비아달을 버리지 않았다"고 하신 말씀과 맞닿는 대목이다.
설교에서 언급된 신약의 사건들
| 내용 | 성경 |
|---|---|
| 가룟 유다가 돈궤를 맡았다 | 요 12:6, 13:29 |
| 사탄이 유다의 마음에 들어갔다 | 눅 22:3, 요 13:2, 27 |
| 빌라도가 대제사장들의 시기를 알았다 | 마 27:18 (막 15:10) |
| 빌라도가 세 번 무죄를 말했다 | 눅 23:4, 14, 22 (요 18:38, 19:4, 6) |
| 제자들이 흩어졌다 | 마 26:56 |
| 실로암 망대 사고 | 눅 13:1-5 |
| 억울하게 죽임당한 이들의 부르짖음 | 계 6:9-11 |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놉 | "제사장들의 성읍"(삼상 22:19). 실로가 무너진 뒤 성막과 제사장들이 머물던 곳으로 보인다. 예루살렘 북쪽 가까운 곳으로 여겨지지만(사 10:32 참조) 정확한 위치는 확정되지 않았다. |
| 기브아 | 사울의 고향이자 왕궁이 있던 곳. 사울이 제사장들을 불러 심문한 장소다(삼상 22:6). |
| 실로 | 엘리 시대에 성막이 있던 에브라임 산지의 성읍. 엘리 집안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 주어진 곳이다. |
| 가드 | 블레셋의 다섯 성읍 가운데 하나이며 골리앗의 고향. 다윗이 놉에서 곧바로 도망한 곳이다(삼상 21:10). |
| 에돔 | 사해 남쪽 지역. 에서의 후손이 사는 땅으로 도엑의 출신지다. |
| 실로암 | 예루살렘 남동쪽의 못이 있던 지역. 그 근처의 망대가 무너져 18명이 죽은 일을 예수님이 언급하셨다(눅 13:4).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사울 | 이스라엘의 첫 왕. 아말렉 사건(삼상 15장)으로 하나님께 버림받은 뒤 다윗을 죽이려고 쫓았다. |
| 도엑 | 에돔 사람으로 사울의 목자장(삼상 21:7). 시편 52편의 표제가 이 사건을 배경으로 밝힌다. |
| 아히멜렉 | 놉의 제사장. 아히둡의 아들(삼상 22:9)이며, 아히둡은 엘리의 아들 비느하스의 아들이다(삼상 14:3). 곧 엘리의 증손자다. 사울 앞에서 한 그의 답변은 삼상 22:14-15에 있다. |
| 아비아달 | 아히멜렉의 아들. 학살에서 홀로 살아남아 다윗의 평생을 함께한 제사장. 압살롬의 반란 때에도 다윗 편에 섰다(삼하 15:24-29). |
| 엘리, 홉니, 비느하스 | 실로의 대제사장과 그의 두 아들. 아들들은 제물을 함부로 다루는 등 악을 행했고, 엘리는 그들을 막지 못했다(삼상 2:12-17, 22-25, 3:13). |
| 요나단 | 사울의 아들이자 다윗의 친구. 아버지 앞에서 다윗을 변호하다가 자신도 창에 맞을 뻔했다(삼상 20:30-33). |
| 본디오 빌라도 | 주후 약 26~36년 유대를 다스린 로마 총독. 사형을 확정할 권한을 가졌으므로 설교에서 "대법원 판결과 같다"고 비유하셨다. |
7-4. 문화
- 진설병(陳設餠): 성소의 상 위에 안식일마다 새로 차려 놓는 떡 열두 덩이. 물려 낸 떡은 제사장만 먹을 수 있었다(레 24:5-9). 아히멜렉은 굶주린 다윗에게 이 떡을 주었고, 예수님은 이 일을 안식일 논쟁에서 예로 드셨다(마 12:3-4).
- 에봇: 제사장이 입는 겉옷. 본문 18절의 "세마포 에봇"은 일반 제사장의 옷이고, 아비아달이 가지고 온 에봇(삼상 23:6)은 하나님의 뜻을 묻는 데 쓰였다(삼상 23:9-12, 30:7-8).
- 신하들의 거부: 사울이 처음 호위병들에게 명령했을 때 그들은 "손을 들어 여호와의 제사장들 죽이기를 싫어"했다(삼상 22:17). 설교의 "아무도 그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가 이 장면이다.
- 성읍 전체를 치는 일: 사람과 가축을 모두 죽이는 것은 본래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대상에게 행하던 '진멸'의 방식이다(삼상 15:3). 사울은 아말렉에게 하지 않은 일을 제사장의 성읍에 한 셈이다. 설교 도입의 대조가 여기서 나온다.
- 나무에 달린 자: 처형된 시신을 나무에 매달아 두는 것은 하나님께 저주받았다는 표시였다(신 21:22-23). 바울은 이 구절을 들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저주를 받으셨다고 설명한다(갈 3:13).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섭리(攝理) | 하나님이 세상의 모든 일을 붙드시고 다스리셔서 뜻하신 목적에 이르게 하시는 일. 요셉의 고백이 대표적이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창 50:20). |
| 섭리와 책임 |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된 일이지만, 못 박은 사람들의 책임은 그대로 남는다(행 2:23, 4:27-28). 설교의 "섭리는 책임을 면제하지 않는다"와 같은 가르침이다. |
| 진멸(殄滅) | 하나님께 바쳐진 것으로 여겨 남김없이 멸하는 것. |
| 각 사람의 책임 |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지라 아들은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할 것이요"(겔 18:20). 신 24:16도 같은 원칙을 말한다. |
| 천 대까지 은혜 | 십계명 제2계명에 붙은 약속(출 20:6, 신 5:10). 같은 계명 앞 절(출 20:5)에는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죄를 갚으신다는 말씀이 있는데, 이는 "나를 미워하는 자", 곧 조상의 죄를 그대로 따르는 후손에 관한 말씀으로 이해되며, 은혜는 그와 비교할 수 없이 크다는 데 강조점이 있다. |
| 의롭다 칭함(칭의) | 죄인이 자기 행위가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음으로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받는 것(롬 3:24). |
| 보혈(寶血) |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귀한 피. |
| 신원(伸冤) | 억울함을 풀어 주는 것. 하나님이 억울하게 당한 자의 원한을 갚아 주심을 뜻한다. |
| 순교자 | 믿음을 지키다가 죽임을 당한 사람. |
| "죄가 없다 하면" |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요일 1:8, 10 참조).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인물 이름과 일부 표현은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아비아달이 "에봇을 들고" 피했다는 대목은 자막이 분명하지 않아 사무엘상 23:6에 맞추어 적었습니다.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 설교에서 "잠언의 말씀"으로 소개하신 "떡을 물에 던지라"는 구절은 전도서 11:1("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에 있습니다. 가난한 자에게 베푼 것을 하나님이 갚아 주신다는 말씀은 잠언 19:17에 있습니다.
- 실로암 망대 이야기(눅 13:1-5)에서, 성경 본문은 사람들이 빌라도에게 죽임당한 갈릴리 사람들의 소식을 전하자 예수님이 실로암 망대 사고를 직접 꺼내어 말씀하신 것으로 기록합니다.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라는 제자들의 질문은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 이야기(요 9:1-3)에 나옵니다. 6장에는 말씀하신 흐름대로 적었습니다.
- 사무엘상 2:33은 번역과 해석이 쉽지 않은 구절로 알려져 있습니다. 6장의 풀이는 목사님이 설명하신 뜻을 옮긴 것입니다.
- 건물 붕괴와 지하철 화재는 목사님이 사건 이름을 밝히지 않고 말씀하셨으므로 특정 사건으로 적지 않았습니다.
- 회중이 함께 기도한 약 2분 구간과 설교 중 몇몇 낱말은 자막이 뜻이 통하지 않아, 통하는 범위만 정리했습니다.
- 참고자료의 연대와 놉의 위치는 학자에 따라 견해가 다릅니다.